암호 화폐 브로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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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암호화폐 규제에 나선 건 디지털위안화와 암호화폐를 분명하게 구별하기 위해서” 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구별이란 제도권 내 유일한 디지털화폐는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위안화뿐이란 걸 뜻한다.

암호 화폐 브로커

지난 5월 19일, 암호화폐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보통 2017년의 불장을 ‘시즌1’, 올해의 불장을 ‘시즌2’라고 부르는데, “시즌2의 종말이 시작됐다”며 투자자들은 아우성쳤다. 이날 1비트코인(btc)은 4만3000달러에서 3만달러까지 폭락했다. 1시간 사이에 1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알트코인들은 더 큰 폭락을 겪으며 사람들의 패닉셀을 끌어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30% 이상 폭락한 코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암호화폐 시장이 어느 정도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건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가격이 너무 올랐고, 금융당국 등에서 경고가 쏟아졌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처럼 이 바닥의 인플루언서들이 부정적인 메시지를 쏟아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급락은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폭락의 원인은 중국발 규제였다. 지난 5월 19일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 서비스 금지 명령’을 하달했다. 중국 국가인터넷금융협회, 중국은행협회, 중국결제청산협회 등 3개 단체는 금융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 가상자산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암호화폐? 中 안정 추구에 방해”

중국에서의 정책 영향력은 발언자를 살펴봐야 한다. 누구의 입에 의해 천명됐는지가 중요하다. 지난 5월 21일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비트코인의 거래와 채굴 행위가 금융시스템 전반을 위협한다”며 3개 단체 성명의 내용을 재확인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 브레인으로 통하는 류 부총리가 직접 못을 박고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규제는 꽤 무겁게 느껴진다.

여전히 일각에서는 중국의 규제를 양치기 소년처럼 보는 시선이 있다. 과거 규제 속에서도 여전히 투자가 이뤄져 왔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2013년과 2017년에도 강력한 규제를 실행한 바 있다. 그 때문에 바이낸스(Binance) 등 중국의 대규모 거래소들은 케이맨제도 등에 본사를 세워 역외에서 영업을 해야 했고, 중국의 법정화폐인 위안화로 암호화폐를 사는 길은 막혔다. 그런다고 규제가 개인의 암호화폐 소유까지 막은 건 아니었다. 중국인들은 규제를 피해 알음알음 암호화폐를 거래했다.

지난 2월 말 6500만원을 찍던 비트코인이 5000만원 초반대로 추락했다가 급반등으로 가격이 회복되는 일이 있었다. 중국인들의 매수세가 빠른 회복의 원동력이었다. 중국 투자자들은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브로커와 p2p 장외거래를 통해 테더(USDT)를 사고 이 테더를 거래소에 입금해 비트코인을 구매한다. 테더는 달러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1테더는 1달러의 가치를 갖는다. 지난 2월 반등했을 때, 위안화로 표시된 테더 가격에는 1~2%의 프리미엄이 붙었는데 그만큼 수요가 많았다는 뜻이다.

반대로 이번 조치가 예사롭지 않다는 징후는 규제 직후 바로 나타났다. 일단 개인 시장이 일순간 침묵했다. 류허 부총리가 말한 거래의 금지는 그동안 묵인했던 테더를 활용한 개인의 거래다. 중국 사정을 잘 아는 암호화폐 관계자는 “이번 금지조치가 내려진 뒤 테더를 거래하는 대형 브로커들이 일시적으로 확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조치가 내려진 직후 위안화로 매겨진 테더의 가격도 폭락했는데 현금화하느라 매도가 쏟아졌을 거라는 추측이 나왔다.

팬데믹 이후 커져가는 사회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중국은 지금 경제의 방향을 성장보다 안정에 맞추고 있다. 이사벨라 베버 매사추세츠대 교수는 “지금 중국의 금융구조는 안정에 힘을 실은 상태다. 암호화폐 거품이 꺼질 경우 생길 수 있는 경제적 충격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규제를 재차 언급하고 나선 것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제가 국가의 지배 아래서 시장화된 중국에서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자본은 쉽게 용납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암호화폐는 특별관리대상이다. 엄포와 방관 대신 관리와 통제의 시기가 왔다는 게 베버 교수의 지적이다.

자본 유출에 대한 위험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가 자본 유출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경계심은 자본 통제의 욕망이 강한 중국 정부가 코인 시장을 죽일 수 있는 근거이기도 했다. 중국인이 법적으로 해외로 반출할 수 있는 외화는 1인당 5만달러지만 테더를 구입해 전송한다면 정부의 상한선은 무의미하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지난해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이전 1년 동안 180억달러 이상의 테더가 동아시아의 지갑에서 해외로 전송됐다. 보고서는 “해당 국가 투자자들이 해외 자본 이전 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테더를 활용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싹 잘라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암호화폐 규제에 나선 건 디지털위안화와 암호화폐를 분명하게 구별하기 위해서” 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구별이란 제도권 내 유일한 디지털화폐는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위안화뿐이란 걸 뜻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암호화폐 규제에 나선 건 디지털위안화와 암호화폐를 분명하게 구별하기 위해서” 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구별이란 제도권 내 유일한 디지털화폐는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위안화뿐이란 걸 뜻한다.

중앙은행이 직접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경쟁상대를 퇴출시킬 수 있다는 건 코인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이다.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가상자산 유동성 제공업체인 B2C2재팬을 이끌고 있는 필립 길레스피 CEO가 “디지털위안화는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중국이 새로운 규제를 천명한 시점은 디지털위안화 등장이 임박한 때와 맞물린다. 2014년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를 시작한 중국 인민은행은 내년 초 중국 대륙에 디지털위안화를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디지털위안화는 실물과 동등한 권한을 갖도록 법적 정비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해 10월 남부 대도시인 선전에서 실제 사용 테스트를 끝냈고 최근에는 홍콩에서 역외를 넘나드는 실험도 실시했다. 다른 두 도시 간의 연계 실험도 마무리됐고 지금은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해외 결제를 실현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암호화폐 규제에 나선 건 디지털위안화와 암호화폐를 분명하게 구별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구별이란 제도권 내 유일한 디지털화폐는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위안화뿐이란 걸 뜻한다.

보리스 슐로스버그 BK에셋 디렉터는 “디지털위안화는 모든 통화를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에 엄청난 통제력을 준다.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암호 화폐 브로커 이제 모든 소비자의 선택을 알 수 있게 되고 소비 행태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는 필연적으로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몰고 온다. 내 계좌와 사용기록 등을 정부가 파악할 수 있다는 우려로 CBDC에 대한 거부감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는 건 새로 안착해야 할 CBDC에 큰 장애물이다. 중국 내 첫 번째 디지털화폐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디지털위안화가 돼야 한다는 것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 체제 유지의 문제나 다름없고, 그러기 위해서 경쟁자의 싹을 자를 필요가 있었다는 게 이번 규제의 배경 중 하나다.

문제는 이후다. 류 부총리의 발언이 각 성에 하달되고 구체적인 지침과 단속으로 가시화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 이후 나타나는 사회적 양상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둥시먀오(董希淼) 푸단대 금융연구소 겸임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향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불법 거래 행위를 타격하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지 모를 또 한 번의 충격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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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추적 피하려고 여러 암호화폐로 해킹 대상 다각화"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 전광판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 해커들이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암호화폐들로 해킹 대상을 다각화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사이버보안기업 코펜스의 공동창업자 아론 히그비는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훔친 가상화폐 중 58%는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암호화폐였다"며 "그동안 비트코인을 집중적으로 노렸던 패턴에서 벗어났다"고 봤다.

이는 연초 미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 근거한 분석이다. 당시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해킹한 가상화폐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였고 이더리움의 비율이 58%로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2017년에는 비트코인이 100%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히그비 공동창업자는 "북한 해커들은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얻고 싶어하지만 블록체인상에서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 어떤 돈으로 환전되는지 투명하게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북한 해커들이 유통량은 비트코인보다 적지만 추적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들로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훔친 암호화폐를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처럼 규제 당국의 감시를 피할 수 있는 거래소들을 여러 번 거쳐 암호화폐 추적을 어렵게 만든 뒤, 최종적으로는 장외에서 브로커를 통해 명목화폐로 교환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상업시장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명목화폐로 바꾸지 않고도 암호화폐만으로 사치품을 교환할 수 있게 됐다"며 북한이 앞으로도 암호화폐 절도에 주력할 것으로 히그비 공동창업자는 내다봤다.

1브로커(1Broker) 폐쇄, 더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미국 정부당국

마셜 제도의 증권 거래소 겸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인 1브로커(1Broker)는 최근 미국 당국에 의해 폐쇄조치 되었다.

FBI는 1브로커(1Broker)의 도메인을 압수하여 돈세탁 규정을 어기고 미등록 딜러로서 유가증권을 유통시킨 암호 화폐 브로커 혐의로 플랫폼을 폐쇄했다.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의 공식 발표는 다음과 같다.

“SEC는 미 연방수사국(FBl) 소속 특수요원이 미국 1브로커(1Broker) 플랫폼에서 연방증권법이 요구하는 임의투자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몇 가지 증권을 발견했다.”

1브로커(1Broker)를 조사한 비밀 FBI 요원은 2016년 3월 30일에 등록되지 않은 증권 기반 스왑을 구입했고 정부는 2년 반 후에야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SEC와 FBI가 조치를 취해서 1브로커(1Broker) 거래소를 중단하는 데 2년 이상이 걸렸다. 미국에서 기존 법에 따라, 증권으로 간주되는 대부분의 토큰은 작년 하반기에 발행되었다. 정부측 소송 대리인 체르빈스키(Chervinsky)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많은 거래소와 토큰 발행자들이 미국 당국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암시했다.

널리 알려진 암호화폐 복수의 투자자들은 “비트멕스(BitMEX)와 같은 많은 거래소들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을 통해 마진 거래를 제공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 SEC는 조사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의 모든 것, 디센터

암호화폐 베어마켓이 이어지면서 연초와 비교해 거래소 매매창에 비치는 거래량은 잠잠한 분위기다. 그러나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하면서 ICO(암호화폐공개) 프로젝트들이 더늦기 전에 이를 현금화하기 위해 대량 매도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와 고래들의 움직임 또한 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들의 움직임은 거래소 호가창에서 보이지 않는다. 일반 투자자 눈에 비치지 않는 이런 시장의 움직임은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고래들과 큰손 투자자들은 얇아진 암호화폐 거래소의 호가창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들은 거래소 밖에 들어선 또 다른 시장을 이용한다. 일반 투자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거래소의 호가창 밖의 OTC(Over The Counter)마켓, 즉 장외거래에서의 큰손들의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

◇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25%차지하는 OTC마켓 …“1%는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는다”

비니 링햄 시빅 재단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진짜 상위 1퍼센트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글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이 비트코인의 진짜 수요와 공급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액 투자자들의 매매는 거래소가 밖의 장외에서 이루어 진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장외거래(OTC) 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성장이 가속화됐다. 지난 12일 리서치 전문기관인 탭 그룹(TAPP GROUP)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OTC 시장의 유동성은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이 최소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일 150만 개의 비트코인이 OTC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로 치면 약 12조원 거래 시장이다. 31일 코인마켓캡 거래량 1위 거래소는 비트포렉스로 1일 거래량이 약 5조6,000억원 규모다. 이미 OTC 시장은 세계 1위 거래소의 거래량 규모를 2배 이상 넘어섰다.

규모가 크다 보니 시장 조작 문제이나 가격 신뢰성 측면에서도 오히려 거래소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승인을 신청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ETF 인덱스 값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한 지표도 특정 거래소 지수가 아닌 OTC마켓 가격이다. SEC가 ETF 승인 여부를 심사할 때 고려하는 중요 기준 가운데 하나가 시장 조작이나 사기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CBOE의 이같은 계획은 과연 CBOE가 OTC시장과 일반 거래소 중 어느 곳을 더 신뢰하는지에 대한 방증이다.

◇거래량 많아 거래소서 처리 쉽지 않아, 팔아도 가격 출렁…고래들 OTC로 발걸음

‘도쿄 고래(Tokyo Whale)’라 불리는 노부키 고바야시는 지난 2014년 파산한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약 20만개의 보관을 위탁받아 관리해 왔다. 위탁매각을 자문한 거래소 크라켄은 고바야시가 대량 매각에 나설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해 그에게 암호화폐를 장외거래나 경매를 통해 청산할 것을 요구했다. 고바야시는 그러나 거래소를 이용했고 그때마다 세계 암호화폐 시장가격은 요동쳤다. 일례로 그가 지난 2월 시장에 1만 8,000개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내놓자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6,000달러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이후 지난 5월 그가 다시 8,000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하자 시장이 다시 출렁였다.

고바야시의 사례로 세계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이 거액 투자자의 움직임에 얼마나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지 체감했다. 반대로 거액을 매매하고자 하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자신들이 거래소 시장을 이용할 경우 시장의 가격이 교란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물론 고래들의 경우 한 번에 사고 암호 화폐 브로커 파는 양이 많은 만큼 대형 거래소라 하더라도 1~2개 거래소의 유동량 만으로는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쉽지 않다.

/ 서클 OTC 홈페이지 캡쳐
결국 기관투자자들, 고래로 불리는 큰 손들은 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했을 때 따르는 이같은 부작용으로 OTC마켓을 찾게 된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거래액이 1억원을 넘어가면 시장가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정해진 가격에 거래를 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바로 OTC거래”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호가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이들의 OTC거래는 시장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OTC 세상의 연결고리 ‘트레이더, 딜러, 브로커’ 에서 OTC 전용 대형 플랫폼으로=

암호화폐 OTC 시장은 일반적으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트레이더 혹은 딜러라 불리는 이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주문을 받아 처리해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장외시장의 규모에 눈독을 들이고 수수료와 거래 차익을 얻기 위해 중개인으로써 뛰어든 단체, 또는 개인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트레이더, 또는 딜러라 불리는 이들은 직접 자신이 암호화폐를 구매해 보유하고 이를 대량 구매자 또는 판매자에게 어느 정도의 마진을 붙여 사고파는 방식을 취하거나 중간에서 중개 수수료를 챙긴다. 자신이 직접 개입하는 트레이더와 달리 브로커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브로커는 자신이 암호화폐를 직접 사지 않고 대가로 수수료만을 받는다. 이러한 경우 거래총액의 1~5%를 수수료로 챙기게 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거래 수수료만 해도 최소 수 천만원에서 수 십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OTC시장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대형 기업이 OTC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전용 플랫폼을 내놓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OTC데스크’다. 현재 코인베이스와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블록체인 기반 지급결제업체 서클(Circle), 제네시스 등이 OTC데스크를 운용하고 있다.

서클의 암호화폐 OTC는 한 달에 20억 달러(한화 약 2조 원)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거래 최소 금액은 50만 달러(한화 약 5억 5,500만 원)에서 평균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1,070만 원)에 달하며 제네시스는 7,500달러(한화 약 8,300만원)암호 화폐 브로커 이다. 거래소 시장이 하루에 40억 달러(한화 약 4조 4,00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하는 것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다. 이 외에도 시카고에 위치한 트레이딩 업체 DRW홀딩스의 컴벌랜드 마이닝(Cumberland Mining)또한 OTC 플랫폼을 운영하며,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과 후오비, 오케이엑스 역시 이를 지원하고 있다. 사이트들을 살펴보면 주로 미국, 일본, 홍콩 등지에 서버를 두고 있다.

OTC데스크를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잇빗(ItBit)에 따르면 OTC데스크를 이용하는 주요 거래자는 보통 기관 투자자들이다. OTC데스크를 이용할 경우 전통 브로커를 통한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거래소와 기관들이 운영하는 OTC데스크의 경우 구매자와 판매자의 KYC(Know your Customer)가 되어 있고, 체계적인 플랫폼을 거치게 암호 화폐 브로커 되지만 트레이더·딜러와 브로커를 통하게 될 경우 매매자들의 신원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거나 PoC(Proof of Coin), 즉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가짜 암호화폐가 오고 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비밀유지계약서(NCNDA·Non Circumvention and Non Disclosure Agreement) 또는 커미션계약서(IMFPA·Irrevocable Master Fee Protection Agency)를 작성하기도 하나 비교적 법률적 효력은 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OTC 시장 규모 1위 국가는 ‘러시아’…규제 강한 국가서 OTC 수요 큰 경향=

OTC 거래는 국경을 초월해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국가별로도 수요 차이는 발생하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월드코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장외거래가 발생하는 국가는 러시아, 미국, 중국, 나이지리아 순으로 암호 화폐 브로커 나타났다. 알렉세이 나소노프 월드코어 CEO는 “대다수의 OTC거래들은 금융문화가 덜 발달돼 있거나 세금법이 엄격한 국가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OTC 거래량이 많은 또다른 국가인 중국의 경우 규제로 인한 암호화폐 구매 통로의 차단이 그 이유로 제시된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9월 4일부터 거래소들을 규제하는 등 위안화를 통한 암호화폐의 거래를 일체 금지했다. 이 때문에 중국 본토 내에서 자국 통화로 암호화폐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은 OTC거래를 이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암호화폐 OTC마켓의 대부분은 위안화 직접 거래를 위한 시장”이라며 “대부분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을 통해 위안화로 직접 암호화폐를 암호 화폐 브로커 구매한다”고 말했다.

알리페이 내에서 이뤄지는 소액의 거래는 일명 P2P거래(Peer to Peer)거래로 중개자 없이 사용자간에 이루어지는 거래를 뜻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OTC거래에 포함하지 않는 시각도 있다. 참여자들의 의도중 하나가 “거래액이 큰 만큼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P2P로 이루어지는 거래는 이러한 범주 내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러한 종류의 OTC플랫폼 에서는 판매자가 판매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대금을 위안화로 지불 받으면, 플랫폼 내에서 잠금 되어 있던 암호화폐가 구매자에게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중국 국가인터넷금융안전기술 전문가위원회(IFCERT)에 따르면 이러한 거래 중 암호 화폐 브로커 1/3가량이 알리페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중국 내 최대 결제 서비스 업체인 알리페이가 자사 플랫폼 내 암호화폐의 거래와 관련된 계정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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