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大 섹터펀드 중 원자재만 자금 유입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올해 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경기 연관도가 큰 원자재 펀드로 대거 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와 하나대투증권 등에 따르면 원자재와 리츠, 인프라, 컨슈머 등 규모가 큰 4대 섹터 펀드 중 연초 이후 자금이 계속 들어온 것은 원자재 펀드가 유일하다.섹터펀드
원자재 펀드의 월별 유입액은 1월과 2월 각각 70억원과 140억원이 유입된 것을 시작으로 3월과 4월 300억원과 800억원이 들어오고 5월과 6월에는 1천290억원과 2천10억원이 유입되는 등 자금유입 규모가 커졌으며, 7월 410억원, 8월 620억원, 9월 850억원 등 이후에도 꾸준한 유입세가 이어졌다. 10월 들어 지난 14일까지 40억원 등 금년 들어 모두 6천530억원이 들어왔다.
이에 비해 인프라 펀드에서는 같은 기간 총 3천260억원이 빠져나갔다.
컨슈머 펀드도 같은 기간 자금이 매월 유출돼 2천220억원 순감했으며, 리츠 펀드도 2월을 제외하고 9개월 동안 자금이 빠져나가며 1천280억원 순유출을 나타냈다.
이처럼 4대 섹터 펀드 가운데 원자재 펀드로만 자금이 섹터펀드 들어온 것은 연초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점차 희석되고 증시도 상승하며 석유와 광물, 농산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임세찬 차장은 "최근에는 달러 약세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원자재 펀드가 더 주목받고 있다"며 "물가가 오르면 원자재 값도 뛴다는 생각이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메트라이프생명, 변액보험 신규 펀드에 ‘글로벌’ 섹터 담아
메트라이프생명은 변액보험 고객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글로벌 유망 섹터(IT/헬스케어/커뮤니케이션) 및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 4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IT,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지속적인 사회 구조의 변화로 높은 수혜가 기대되고 있으며, 중국 기업 역시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점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 섹터펀드 글로벌 IT 섹터 펀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 펀드는 전 세계 제약, 생명과학, 의료장비, 헬스케어서비스 등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 글로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섹터 펀드는 통신, 인터넷, SNS 및 미디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 중국주식형 펀드는 중국 본토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한다.
이들 펀드는 국내 및 해외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를 주된 투자대상으로 삼는 재간접형 펀드다. 지수에서 차지하는 종목의 시가총액을 반영해 복제하는 ETF는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자연스럽게 우량주 비중을 늘려갈 수 있어 유망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글로벌 섹터 펀드와 중국주식형 펀드의 운용을 맡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고객의 소중한 미래자산이 될 변액보험 적립금의 운용을 위해 확고한 투자철학과 신념을 갖고 꾸준히 안정된 수익을 달성하는 자산운용사들과 장기간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계약자의 적립금 자산이 고르게 관리될 수 있도록 총 25종의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펀드 변경은 메트라이프생명 홈페이지, 모바일 창구, 콜센터, 지점/고객플라자 내방 또는 카카오톡 기반 AI변액펀드관리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다양한 섹터와 지역에 분산해 투자함으로써 더욱 안정되고 수익성 높은 변액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길 바란다”며 “특히, 고객의 풍요롭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은퇴자금을 더욱 든든히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삼성증권, ‘삼성 강국코리아 섹터펀드’ 출시
삼성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을 산업군에 따라 6개 섹터로 구분해 해당 주식 섹터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삼성 强國코리아 섹터펀드’를 6월7일부터 판매한다.
서울--(뉴스와이어) 2007년 06월 06일 -- 삼성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을 산업군에 따라 6개 섹터로 구분해 해당 주식 섹터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삼성 强國코리아 섹터펀드’를 6월7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금융, 산업재, 소비재, 소재, 유틸리티, IT의 6개 섹터 주식형 펀드와 1개의 채권형 펀드, 각 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섹터 시너지 등 총 8개 펀드로 구성되어 있다. 별도의 환매수수료 없이 일년에 12차례까지 각 섹터펀드 간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단 2007년 7월부터 가능) 업종별 시황에 따라 유연한 투자전략을 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KOSPI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각 펀드는 금융정보 전문회사인 ‘WiseFN’이 산출한 섹터지수를 벤치마크로 해 지수상승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게 된다. 또한, 투자자는 유망한 한가지 섹터에 집중 투자할 수도 있고, 몇 개의 섹터에 분산투자 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투자방법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실제로 국내 주식시장을 섹터로 구분하여 투자 수익률을 계산할 경우, 2003년부터 2007년 5월25일까지 산업재 섹터는 KOSPI200 대비 428.61%, 소재 섹터는 161.22%의 초과 수익률을 각각 달성했다. 같은 기간 해외지수인 인도지수가 KOSPI지수 대비 167.18%, 중국지수가 58.58% 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한 것과 비교해 볼 때도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의 운용사인 삼성투신 허선무 상무는“고성장이 예상되는 특정 섹터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채권형으로 전환해 수익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수익과 위험관리를 효율적으로 병행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좋은 대안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개요
삼성증권은 증권중개 및 자산관리, 기업금융과 자금운용에 이르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 금융투자회사입니다. 개인투자자에게는 한발 앞선 상품과 Solution으로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관투자자에게는 차별화된 리서치와 IT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Brokerage Servic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딜 경험과 네트워크는 기업의 재무적인 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고 house bank로서의 자랑입니다. 특히, NCSI(국가고객만족지수),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 KCSI(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등 국내 3대 고객만족 조사에서 모두 증권부문 1위에 연속 오름으로써 삼성증권만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각종 악재에서 한결 가벼워진 글로벌 증시가 전주에 이어 상승흐름이 지속하면서 MSCI글로벌주식은 한주간 2.33% 수익률을 기록, 연초 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중국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기존 정책의 틀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시켰고, 유럽에서는 독일의 그리스 지원 의지를 확인한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여기에 미국 북동부지역의 폭설 및 한파에도 2월 고용이 시장 기대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 글로벌증시 상승에 탄력을 더한 것.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 유형이 상승흐름을 보인 가운데, 특히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미국 은행들의 M&A 소식에 금융섹터펀드가 3.82%의 높은 성과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3%대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인도주식펀드는 0.68%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올렸다.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1.섹터펀드 97% 수익률을 기록했다. IMS제조업 지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폭설로 인해 3.6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 예상됐던 고용지표와 소비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됨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고, 이는 곧바로 매수세를 섹터펀드 형성했다. 여기에 AIG가 구제금융 자금 상환을 위해 자회사 아메리칸라이프인슈어런스(알리코)를 메트라이프에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과 바클레이즈의 미국 은행 M&A추진 소식이 호재가 되며 금융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유럽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던 신용문제가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고, 영국 영란은행(BOE)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이 호재로 작용하며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그리스가 재정긴축안을 내놓은 데 이어 10년물 국채발행 성공을 기반으로 유럽의 재정문제가 확연히 해소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의 금리동결 결정 이후 달러가 유로에 대해 강세기조가 나타나며 상품가격이 하락해 주요 상품주가 타격을 받았다.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2.22%의 수익률을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추가로 완화된 통화정책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간 나오토 재무상의 발언이 나오면서 일본증시는 정책 기대감 부각에 상승 출발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고, 유럽 국가들의 그리스 지원 소식과 미국시장의 양호한 고용지표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주 후반에 접어들며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에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디플레이션이 기업 이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일본은행(BOJ) 보고서에 소폭 조정을 받으며 일본주식펀드는 2.56%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는 3.22% 상승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예상에 부합하는 연설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을 8%로 제시했고, 내수부양에도 힘쓴다는 내용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부동산 억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9일 인민은행이 부동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며 상승 전환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비 2.7%, 전월보다는 1.5% 오르며 중국 정부의 긴축 전환이 한층 빨라질 것이란 우려를 강화시켰다. 하지만 이는 이미 상당부분 시장에 섹터펀드 노출된 재료라는 점에서 즉각적인 금리인상 보다는 당분간 은행창구 지도와 부동산투기 근절책 등 행정적 수단이 동원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은 다소 제한됐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 소식과 주변국 증시 상승에 인도주식펀드는 0.68% 수익률을 기록했다. 식품가격 상승률이 연속 6주간 17%를 상회했고, 연료가격 상승에 따른 운송료 인상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로 지수상승에 부담을 줬지만 2009년 감소했던 수출이 변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기대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도 재무부 장관이 인도 경제가 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2.95%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 상품가격 상승에 에너지 광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러시아 석탄주 목표가격을 상향 조정한 소식이 전해지며 원자재 관련주가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칠레의 지진여파로 구리를 비롯한 섹터펀드 비철금속 가격이 급등했고,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원유 수요증가가 기대되며 유가 역시 강세를 형성하며 소재 및 에너지섹터가 상승기조를 주도했다. 하지만 대형 정유주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가즈프롬 등 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약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주간 2.85% 올랐다. 1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16.0%로 양호하게 발표됐고,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거래량은 확대됐다. 주간 인플레이션율이 4.99%로 섹터펀드 7주째 상승하며 브라질 중앙은행이 조만간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루머 확산에 조정을 받기도 했으나 정부의 주택건설 계획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방코브라데스코가 올해 철강 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철강주가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9개 해외주식펀드 중 일부 중국 본토펀드와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등을 제외한 32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의 경우 본토에 비해 홍콩증시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며 투자 시장에 따라 7%포인트 이상의 수익률 차이를 보였다. 홍콩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대부분 투자하고 있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 1(주식)(A)’은 5.35%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한 반면 중국 본토에 투자하며 환율변동에 노출되어있는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는 본토증시의 상대적 약세에 환차손까지 더해지며 한주간 -1.85%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미국 대형투자은행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 5.07% 수익률로 주간성과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Nikkei225를 추종하는것을 목표로 하는 ‘KB스타재팬인덱스 (주식-파생)A’ 5.06%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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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없다. 대규모 군사작전" 러-우크라 확전 예고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대놓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와 도네츠크를 아우르는 지역) 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며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현지 리아노보스티통신, 국영 RT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제 (우크라 전쟁 목표) 지역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돈바스 내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뿐만 아니라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를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군사작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 특별군사작전이 "현재 진행형"이란 점을 분명히 밝히며 "(우크라와) 평화협상 결렬로 러시아의 목표는 남부 지역 장악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국영 매체와 인터뷰 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리아노보스티통신 영상 캡처] 특히 그는 미국 등 서방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같은 장거리 무기를 우크라에 계속 지원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나 "향후 차기 대통령이 누구든지 상관 없이 우리 영토와 독립을 선언한 두 공화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무기를 보유하게 두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과 서방이 이 이상 무기를 제공한다면 크렘린궁은 군사적 목표를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며 올 여름 러시아가 휴전을 제안할 수 있다는 주요 외신들의 전망을 무색하게 한다. 지난 4일 CNN은 러시아군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 함락 소식을 전하며, 이제 돈바스에 남은 지역은 도네츠크이기 때문에 조만간 휴전 가능성을 조심스레 낙관했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이달 워싱턴포스트(WP)에 쓴 기고문에서 "아마도 여름이나 가을에 휴전으로 평화의 진전이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시기도 예상했었다. ◆ 입 밖으로 나온 러시아의 진심은 '우크라 영토 정복' 러시아의 확전 선포에 미국과 주요 외신들 반응은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우크라 특별군사작전을 지시한 근거는 돈바스 주민 보호를 위한 우크라 탈군사화와 탈나치화(친서방 정권 퇴출) 였는데 이는 쉬운 말로 '우크라 점령'이라는 사실을 라브로프 장관이 실토한 셈이기 때문이다. [돈바스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8일(현지시간) 돈바스 전방에서 FH-70 유탄포를 발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의 전쟁 목표가 우크라를 주권 국가로써 파괴하고 우크라 문화를 소멸시키는 것이라고 줄곧 변함없이 말해왔다"고 전했다. CNN은 "크렘린궁이 우크라 전쟁에 초점을 재조정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마치 우크라 침공 초기 수도 키이우 함락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전력을 동부로 이동시킨 것처럼 대규모 군사 이동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가 동부와 남부 도시의 영토 편입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매체는 "러시아가 새롭게 우크라 영토 병합을 준비 중이라는 명확한 신호"로 읽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쟁은 영토 정복을 위한 전쟁에 불과하다"며 러시아가 점령지를 확대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러시아 전문가인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 국장은 지난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의 목표는 우크라 점령이라고 강조했다. 전쟁이 예상했던 것보다 장기화하고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전개된다고 해도 "푸틴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크라를 예속시킬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초조한 우크라 "겨울 전에 전쟁 끝내야" 러시아의 전쟁 장기화 발표에 우크라는 초조하다. 올 겨울까지 전쟁이 지속된다면 우크라군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전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 대통령 비서실장은 현지 매체 NV와 인터뷰에서 "미국으로부터 충분한 무기를 제공받아 올 겨울이 오기 전에 전쟁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쟁이 올 겨울까지 끝나지 않으면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방어진을 구축할 시간을 벌 수 있어 우크라군의 반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잘 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를 장기 소모전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예르마크 실장은 주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지 약 5개월이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서방이 언제까지 우크라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이란 국내 문제를 안고 있다. 선거 전에 추가 지원 예산안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우크라군은 우선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탈환에 초점을 맞출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도네츠크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현지시간 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도네츠크 지역 최전방을 방문해 군인과 악수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22-07-21 16:22
3주택자 이상도 종부세 절반 뚝…'부자감세' 논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명목으로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가 아닌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세율 조정을 단행했지만, '부자감세'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종부세 기본공제금액 상향 과정에서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1억원 찔끔 올리는데 그친 반면, 다주택자의 경우 최대 3억원까지 인상하며 부자감세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 종부세, 주택 수 아닌 주택 총합으로 과세 정부가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 기본방향'에는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위해 주택 수에 따른 차등과세를 가액 기준 과세로 전환하고 세율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그동안 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를 기준으로 차등과세를 실시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세해 페널티를 주던 방식을 가액 기준 과세로 단일화한다. 이는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세하지 않고, 보유 주택의 공시가 총합을 기준으로 과세하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종부세 과세표준 12억~25억원 구간에 해당하는 2주택 이상 소유자의 경우, 중과세를 적용해 주택 공시시가 총합의 3.6%에 해당하는 금액을 종부세로 내야 했지만, 개정 이후에는 1.3%로 줄어든다. 부담해야 할 종부세가 3분의 1로 줄어드는 셈이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07.21 [email protected] 더욱이 1주택자 150%, 다주택자 300%로 차등적용했던 세부담상한선을 150%로 단일화해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줬다. 올해 종부세 1000만원을 냈던 다주택자 A씨의 사례를 예로 들어보자. A씨는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내년에 최대 3000만원(300%)의 종부세를 내야 할 상황에 놓였지만, 세부담상한선이 150%로 줄면서 최대 1500만원만 종부세로 내면 된다. 주택분 종부세 기본공제금액 상한선도 1세대 1주택자와 다주택자 간 큰 차이를 보인다.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종부세 기본공제금액을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1억원을 올리는데 그친 반면, 다주택자의 경우 6억원에서 최대 9억원으로 상향했다. 물론 다주택자의 기본공제금액 최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1주택자 종부세 공제금액도 이에 맞게 올리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 정부 '세제 정상화' 강조…부자감세 비판 불가피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단행하며 '세제 정상화'를 여러 번 강조했다. 재정 확장 기조를 이어온 전 정부에서 재정확보를 위해 세수를 지나치게 올렸다는 것이다. 특히 종부세는 '하나의 징벌적 과세'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종부세는 대한민국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부동산세제다. 그동안 종부세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부동산시장하고 연계해 세제를 운용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종부세가 하나의 징벌적 과세가 됐고, 실제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효과도 없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나치게 부동산 규제정책으로써 활용되어 온 종부세제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 정권에서도 초반에는 없던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체계가 종부세제도에 들어왔다"면서 "전문가들이나 시장 등에서도 이렇게 주택 수에 따라 징벌적 과세를 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정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종부세 개편이 지나치게 부자감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개편 이후 과세표준 구간별 내야 할 종부세가 많게는 3분의 1로 줄어드는데, 공시가 12억원 이상 상위 구간의 혜택이 더 크다. 소위 말하는 다주택 부자들이 종부세 감면 혜택을 더 많이 보는 구조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조정국면이지만 지난해까지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종부세를 내야 할 고가의 주택을 가진 이들의 자산은 급증했는데, 정작 이들이 내야 할 세금은 크게 줄었다"며 "정책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1주택자 혜택을 더 늘려 형평성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총 13조원의 세수감소효과를 기대하고 섹터펀드 있다. 이 중 종부세만 1조7000억원이다. 내년과 2024년 각각 1조3000억원, 4000억원의 세수감소를 예상한다. [email protected] 2022-07-21 16:11
국민연금, 첫 VC 섹터펀드에 1000억원 투자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조성을 준비 중인 바이오 섹터 펀드에 투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투자 규모는 1000억 원이다. 해당 펀드 명은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 펀드(가칭)’로 한투파와 계열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400억 원 씩 출자한다. 한투파는 당초 2500억 원 규모로 계획했으나 실제 조성되는 펀드 규모는 3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국내외 연기금의 투자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등 국내외 연기금에서 해당 펀드 조성과 관련해서 문의를 많이 한다”면서 “펀드 조성은 2분기쯤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VC가 결성하는 특정 섹터 펀드에 처음으로 투자를 단행한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과거 공동운용사(Co-GP) 형태인 사모펀드(PEF)가 만든 섹터 펀드에 투자한 사례는 있었지만, VC가 만든 섹터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면서 “국민연금이 특정 섹터 펀드에서 출자를 하려면 해당 운용사의 전체 펀드 평균 수익률이 최소 10%가 넘어야 하는데, 이 요건을 충족하는 섹터펀드 VC가 국내에 몇 개 안 된다”고 말했다.
한투파가 국민연금의 VC 섹터 펀드 투자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간 국내외에서 꾸준히 진행한 바이오 투자 경험과 성과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황만순 상무는 ‘한국투자그로스캐피탈펀드 제17호(750억 원)’와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1350억 원)’, ‘한국투자 RE-UP 펀드(2850억 원)’ 등 총 3개를 대표 펀드 매니저로 운용 중이다. 이들 펀드의 운용 규모는 총 4950억 원에 육박하며 3개 펀드 모두 정부 기관이 최대 출자자로 참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누적 투자 멀티플은 3.13배다. 즉 섹터펀드 투자하면 평균적으로 3배 이상은 번다는 의미다.
한투파는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 펀드’라는 펀드 명에 걸맞게 해외투자 비중을 40% 정도로 맞출 예정이다. 국내외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초기부터 기업공개(IPO)는 물론 상장기업의 메자닌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바이오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이지만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도 편입할 계획이다. 운용 기간은 총 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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